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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팬클럽', '법원 앞 선물 증정'떠오르는 이슈 2024. 5. 16. 04:05728x90반응형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팬클럽이 다시 한 번 법원을 찾았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다섯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 팬으로 보이는 여성 다섯 명은 유아인의 재판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유아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약 두 시간이 넘는 재판이 끝나고 문이 열리자 그들은 유아인을 배웅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선물 증정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팬은 유아인에게 "선물이다"라며 큰 쇼핑백 봉투와 편지로 보이는 선물을 건넸고, 유아인은 고개를 숙이며 팬들의 선물을 받았다.
특히 또 다른 팬은 차에 탑승 중인 유아인의 뒷모습을 향해 "잘 챙겨드세요. 하쿠나 마타타"라며 유아인을 응원했다.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문제 없다', '모든 근심과 걱정은 떨쳐버려라'라는 뜻이다.
다섯 명 중 두 명은 지난달 16일 이뤄진 유아인의 네 번째 재판에도 참석한 인물이다. 당시 두 사람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 얼굴을 가린 채 양손에 "다 잘 될 거야. 힘내요", "우리는 언제나 아인 편"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유아인을 맞이한 바 있다.이날 재판은 유아인에게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의사 오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 씨는 유아인이 자신의 병원에 처음으로 내원했던 2021년 6월 29일 진료 기록을 떠올렸다. 실제로 그가 직접 기록한 유아인의 진료 기록을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사망 사고를 포함한 우울감 호소함'이라고 적혀있다. 오 씨는 유아인이 두 번째로 내원한 7월 1일은 물론, 7월 6일에도 '사망 사고를 포함한 우울감 호소함'이라고 기록했다.
유아인 측이 증거로 제출한 오 씨의 진료 기록에 따르면, 유아인은 "살이 엄청 많이 빠졌고 체력적인 문제도 생겼다. 연기를 하면서도 사망 충동이 생기고 전보다 체력도 떨어지는 기분이 든다. 전혀 좋아지지 않는 기분이 든다. 전에 없었던 증상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상담했다.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씨에게는 대마 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됐다.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 대마 흡연 교사·증거 인멸 교사·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해외 도피 등 혐의는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프로포폴 외 또 다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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