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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에서 썩어 거름 될까?” 산에 버린 과일 껍질, 진짜 문제는?
    일상 정보 공유 2024. 9.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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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산행, 과일 껍질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 이유

    가을 산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연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에티켓을 꼭 기억해야 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과일 껍질이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아무데나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큰 오해이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과일 껍질, 자연에서 거름이 되지 않는다

    과일 껍질을 산에 버리면 시간이 지나 부패하면서 식물에게 유익한 영양분을 공급할 것이라는 예단은 잘못된 상식이다. 실제로 과일 껍질이 자연에서 분해될 때 남는 것은 식물이 직접 활용할 수 없는 탄소와 산소뿐이며, 나무에 좋은 거름이 되지 않는다. 더욱이 부패한 음식물은 악취를 유발하고, 해충이 모여들어 주변 경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과일 껍질에 잔류한 방부제나 농약 성분이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도 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소형 야생 동물이나 어린 동물들이 이러한 화학 물질에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먹이사슬을 통해 더 큰 2차, 3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야생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식습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간단한 과정이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 위해서는 선별, 분쇄, 양생, 건조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러한 공정 없이 자연에 버린 과일 껍질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히려 산림 환경을 오염시키게 된다. 등산 중 간식으로 먹고 남은 과일 껍질이나 다른 음식물 쓰레기는 반드시 쓰레기봉투에 담아 하산할 때 처리해야 한다.

    나무젓가락과 컵라면 국물도 주의해야

    과일 외에도 등산 시 흔히 먹는 간식 중 하나인 컵라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컵라면의 국물을 산에 버리면, 나트륨 성분이 토양에 스며들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식물의 수분을 빼앗아 말리게 할 수 있다. 또한, 과일을 먹을 때 사용하는 나무젓가락도 방부제 처리가 되어 있어 자연적으로 썩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수거해야 한다.

    과일, 건강한 등산 간식으로 적합

    비록 과일 껍질은 자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과일 자체는 등산 중에 섭취하기 좋은 간식이다. 등산 중에는 많은 땀을 흘리며 체내 수분과 나트륨이 소모되기 쉬운데,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과일은 칼로리가 낮아 소화 부담이 적어 등산 중 간식으로 적합하다.

    결론: 자연을 지키는 산행을 위한 작은 실천

    가을 산행을 즐기는 동안 자연을 보호하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환경을 지킬 수 있다. 과일 껍질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해 산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에 버린 과일 껍질, 생태계 교란 주범? (2019.10.15/뉴스투데이/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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